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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원논설위원/경희대학교 교육협력 중앙병원 특임이사 |
2019년부터 최근 3년간 50세 이상 중장년층의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증가 관련 남성은 지게차운전기능사, 여성은 한식조리기능사 취득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975년부터 2021년까지 시행된 국가기술자격 시험 현황 등을 담은 ‘2022년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에 따르면, 50대 이상 남성은 지게차운전기능사(1만4080명)와 굴착기운전기능사(8892명)를 가장 많이 취득했고, 여성은 한식조리기능사(7622명)와 건축도장기능사(2440명)를 가장 많이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허성 자격이 중장년층의 홀로서기 재취업과 창업에 유리한 일면 있는 것 같다.
지게차(Forklift, Stacker)는 사용형태와 기능, 구조에 따라 100여 종이 넘는다. 1924년에 내부엔진 연소방식의 지게차가 세상에 공개되었고, 1940년대 전쟁과 미국 국방산업 발전에 편승하여 지게차 사용의 효용성 커져 구조와 성능의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다. 인력으로 큰 중량물의 들기, 운반, 다단선반 적재, 트럭 상하차 등 쓰이는 곳이 생각보다 많고, 엄청난 업무 수행조건 획기적 변화와 업무 효율성을 배가시켜 그야말로 화물 및 건설계의 팔방미인 장비이다.
최근 5년간(’15~’19년) 발생한 산업현장의 사고사망자 4,714명 가운데 지게차로 인한 사고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총 167명이 지게차 사고로 사망했다. 그중 사고사망자 58%가 제조업이 차지했고, 다음으로 서비스업 17%, 운수업 9%, 건설업 6% 순으로 발생했다. 지게차로 인한 사망사고 중 약 31%가 지게차와 작업자가 부딪히는 사고이고, 약 24%가 지게차가 넘어져서 노동자가 깔리는 경우로 두 가지 형태가 전체 사고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나머지 끼임 사고 17%, 떨어짐 사고 14%, 물체에 맞음 사고 11% 등의 재해형태를 나타냈다.
지게차 사고 발생 관련 2020년 스웨덴 KTH 왕립공학연구소 Carvalhal의 기계공학 석사학위 '중량물 취급 지게차 운용의 안전 최적화' 논문의 Forklift truck fishbone diagram 분석에 따르면, 지게차 사고원인을 크게 4가지로 분류하고, '지게차 자체 원인'으로 지게차 관리소홀, 지게차 시야방해 요소, 지게차 주차 불량, 과량 적재운반, 적재 무게중심 불량, 이동시 포크위치(높이) 부적절 등이며, '생산현장 조건'으로는 파렛트 박스 등 적재 불량, 부적절한 현장 조명, 공장 바닥상태 불량, 현장의 관리상태 불량, 부적절한 경고 표식과 마킹 조건, 주차 조건의 위법성 등을 지적하였다.
'지게차 운전자'의 문제는 소통 부재, 주의산만과 시야 미확보, 과속 운행, 안전벨트 미착용, 운행 중 적재된 지게차 통과 우선순위 무시, 급제동 행동, 유압 사용강도가 각 작업의 조건에 부적합 조건 등을 제시하였다. '생산현장 내 보행자' 관련 요인으로 공장 내 보행자 걷지 않고 달리는 행동, 산만 행동, 보호구 미착용, 지름길로 돌출 이동, 지게차 가까이 접근하는 위험행동, 지게차 운행에 우선순위를 부여하지 않은 행동 등을 지적하고 있다. 국내 사고원인에서도 지게차로 인한 사망사고 중 약 31%가 지게차와 작업자가 부딪히는 사고가 제일 높았고, 논문에서도 보행자 관련 FMEA(Failure Mode Effect Analysis) 실수행태영향분석에서 보행자가 공장내 달리는 행동(running), 주의산만 행동(distracted), 지름길로 돌출 이동(taking shortcuts), 지게차 근접 위험행동, 지게차에 우선순위 부여 미흡, 보호구 미착용 등을 언급하고 있다.
유해·위험작업의 취업 제한에 관한 규칙 별표1, 4의2호가 신설(2021년 1월 16일 시행)되면서 기존 건설기계관리법을 적용받지 않는 지게차인 경우에도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른 지게차 운전기능사의 자격이 있거나, 지게차 교육을 이수한 자만 운전할 수 있도록 자격이 강화됐다. 건설기계관리법을 적용받지 않는 지게차는 전동식으로 솔리드타이어(우레탄 등)를 부착한 것 중 도로가 아닌 장소에서만 운행하는 지게차를 말한다. 지게차 운전기능사 자격이 없는 경우, 지게차 조종 교습학원,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 등 각 시·도지사가 지정한 교육기관에서 지게차 조종교육과정(12시간)을 이수하면 된다. 또한, 신설된 지게차 안전장치 관련 산업안전보건 기준에 관한 규칙 제179조 제2항이 신설되어 사업주는 지게차 작업 중 충돌 위험이 있는 경우 후진경보기와 경광등을 설치하거나 후방감지기를 설치해야 한다. 이때 후사경이나 룸미러는 후방감지장치에 해당되지 않는다.
후방감지기 종류는 '후방감지 카메라', '후방감지 센서', '모션감지 센서' 등이다.
지게차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관련 사업주는 무자격자의 지게차 운행 금지, 안전장치를 부착하고 정상 작동되도록 정기적 관리, 그리고 작업자가 안전수칙을 지키도록 철저한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 작업자가 지켜야 할 안전수칙은 작업장 내 규정속도 준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금지, 포크 부위에 사람 탑승 금지, 시야가 방해되는 과량 적재운반 금지 또는 필요시에 지게차 유도자 배치, 허용하중 초과 금지와 적정 무게 화물인양, 지게차의 충전, 급유, 주차 메뉴얼 지키기 등의 교육과 훈련, 현장에서 실천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필요하다. 지게차는 생산현장에서 물류 관련 업무 및 공정 운영 편리성이 매우 크지만 동력 운반과 이동의 지게차 운전자 휴먼에러는 재물손실의 대형사고 또는 치명적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매우 큰 동력운반차량이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76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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