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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3/27  창원일보
[이지혜의 건강칼럼]
재발 잦은 습진, 치료법은?

現) 후한의원 이지혜 원장
한번 생기면 잘 사라지지 않는 습진. 습진 특유의 간지러움과 피부 증상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환자들이 많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봄철의 경우 습진이 심해져서 내원하는 환자분들이 많아지곤 하는데 오늘은 끈질긴 가려움을 유발하는 습진에 대해서 알아보자.
 

습진은 기계적, 물리적, 화학적자극, 체내로부터 피부에 작용하는 약물, 음식물 등에 의해 나타나는 피부의 알레르기성 질환을 말한다. 원인이 내인성인지, 외인성인지 등을 비롯해 증상, 형태 등에 따라 접촉성피부염, 아토피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신경성피부염, 화폐상 습진, 울체성 피부염, 감염성 피부염, 건성습진, 한포진, 유아습진, 주부습진 등으로 분류한다. 피부염이 습진보다 넓은 의미를 가지나 현재에 와서는 대개 비슷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습진들은 종류와 발병원인에 따라 조금씩 다른 증상을 보이긴 하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주로 극심한 가려움과 함께 물집, 구진, 홍반, 부기 등이 관찰된다. 만성기에는 부기, 물집은 줄어들지만 코끼리 피부처럼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비늘, 색소침착 등이 나타난다.
 

습진은 특히 초기에 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발병 초반에 일반의약품 연고나 보습제로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생각하여 치료시기를 놓치고 재발과 회복을 반복하여 태선화까지 진행된 경우 치료 반응이 느리고 호전도 더디며 흉터가 남을 수도 있다.
 

무좀과 종종 혼동되기도 하는데 특히 손에 무좀이 생긴 경우 극심한 가려움 및 습진과 비슷한 증상들로 인해 오해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좀은 곰팡이균이 피부의 각질층, 체모, 손톱과 같은 단백질에 기생하면서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다. 따라서 무좀은 전염성이 있지만 습진은 감염성 피부질환이 아니고 전염력 또한 없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 습진의 치료법은 무엇이 있을까? 습진은 일반적으로 완치가 힘들고 재발이 잦아 치료가 어려운 질병이다. 치료의 목표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조절하는데 있으며, 보습제와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스테로이드 연고의 장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이나 연고를 끊었을 때 오히려 증상이 심해지는 리바운드 현상에 대해 사람들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적절한 강도의 스테로이드 연고를 정확하게 사용한다면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의학에서는 습진을 면역력 저하 및 피부의 열이 제대로 발산되지 않아 생기는 피부의 과도한 염증반응으로 본다. 이를 濕瘡(습창)이라 하여 환자의 증상 및 체질에 따른 한약치료를 통해 치료하고 있다. 또한 피부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침 치료, 한약과 함께 병용 시 소양감 개선에 도움을 주는 침치료를 병행하여 치료율을 높이고 있다. 한방성분이 들어간 저자극 화장품을 통해 보습 및 관리를 해 주는 것도 좋은 선택지다.
 

습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근본적으로 습진을 유발하는 환경을 벗어나는 것이다. 계속해서 유해자극에 노출이 되거나, 병변 부위에 땀이 나게끔 하는 환경을 피하도록 하자. 과도한 운동이나 피부에 열이 오르는 행위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보습이 중요하므로 습진 부위를 자주 씻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스트레스를 줄여야  빠른 피부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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