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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9/14  창원일보
[송예은의 건강칼럼]
출산율 0.78명의 시대, 한방 난임 치료의 유효성

現) 숨쉬는한의원 의정부점 진료원장 송예은
최근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작년 기준 0.78명으로, OECD 국가 중 최저치를 기록한 소식이 화제이다. 1.3명 미만인 초저출산국가에 5년 연속 지정되고 있어 국가 소멸이 우려되는 단계이다.
 

출산율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는 반면, 동시에 난임 시술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난임시술 환자는 2018년 23.4명에서 2022년 27.3명으로 17% 증가했으며, 난임 치료비는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출산율의 감소에 집값 상승, 양육 비용 부담 등 사회적인 원인도 크지만, 청년들의 늦어진 혼인 시기 등으로 인한 난임도 일부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지난 해 태어난 쌍둥이 등 다태아는 1만 5천명으로, 1년 전보다 500명 증가했다.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다태아출산 확률이 높은 난임시술을 받는 부부가 많아진 영향이다.
 

정부가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난임 치료 지원 제도를 시행 또는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한방 난임 치료에 대해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실정이다.
 

한방 난임 치료의 원리는 여성이 임신하기 좋은 자궁과 신체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침 치료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배란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배란장애가 있는 여성에게 침 치료를 시행한 결과, 베타 엔돌핀 등의 중추신경계 신경 펩티드가 월경 주기에 영향을 미쳐 성호르몬 GnRH의 분비를 자극하고, 뇌하수체에서의 성선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으며, 혈중 FSH, LH, E2,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성호르몬 농도가 증가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침 치료시에는 신궐(神闕), 중극(中極), 관원(關元) 등 주로 복부의 혈자리가 많이 사용된다.
 

한약 치료는 골반 혈류를 개선하며, 난소 기능을 개선하고 난소 노화를 없애는 등의 효과가 있다. 2011년 국외에서 보고된 연구에 따르면, 양방의 약물치료(30%)와 체외수정시술(30%)에 비해서도 한약치료의 임신율이 50%로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국내 연구에서는 온포종옥탕(溫胞種玉湯)을 투여한 난임 환자 21례에 대한 후향적 임상 분석 결과, 월경이 비정상적이던 13명 중 8명이 정상으로 회복되었으며, 총 9명이 임신에 성공하였다고 보고했다. 국내 실험 연구에서는 온토육린탕(溫土毓麟湯), 사물탕(四物湯) 등이 수정란 생산율과 혈중 프로게스테론 농도의 유의한 증가를 보였으며, 조경종옥탕(調經種玉湯)과 육린주(毓麟珠)는 자궁내막기질세포의 유의한 증식과 배 발생을 촉진하여 임신 성립과 유지에 유의한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한의학적 난임치료는 비침습적이고 간편하며, 난임 여성의 상태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을 통해 자연주기의 임신을 추구하고, 다태아의 발생율이 증가하지 않는다. 또한 난소의 기능 저하,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 조기 폐경, 원인 불명의 난임의 경우에도 한방 치료를 통해 임신하는 경우가 있다는 장점도 있다.
 

양방 난임 치료를 받다가 실패한 경우, 체외수정시술을 하는 경우, 배란을 유도하는 클로미펜 등의 양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한방 치료가 임신 과정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
 

원인에 따른 맞춤 한방 치료를 통해 임신과 건강한 출산까지 이어지도록, 환자들의 인식 개선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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