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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02/22  창원일보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총선 앞두고 비리온상 부각?

밀양시가 요즘 시끌벅적하다. 밀양시는 동쪽으로는 양산시와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쪽으로는 창녕군, 남쪽으로는 김해시와 창원시 의창구, 북쪽으로는 청도군에 접해있는, 사통 팔달의 교통요충지로 떠오르고 발전의 속도도 더욱 가팔라졌다.


밀양은 물기가 많은 지역이었다. `밀(密)`이란 한자를 살펴봐도 그렇다. 후대에 음차를 해서 기록한 것일뿐 원래 어원은 고대 물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신라때는 밀양을 두고 미리벌과 밀벌이라고도 불렀는데 물기 많은 땅으로 당시 습지가 된 지명을 반영하고 있다.


밀양은 관광하기가 참좋은 도시다. 주요 관광지로 영남루, 긴늪, 얼음골, 위양못, 표충사, 만어사, 밀양강변 물놀이터, 빈지소, 월연정, 밀양 연극촌, 호박소, 밀양대공원 등이 즐비하다. 특히 밀양강변에 있는 영남루와 도시에서 좀 멀리 있는 긴늪, 산내면 남명리에 있는 밀양 얼음골은 여름휴양지로 유명세를 타고있다. 지금은 인가가 예전보다는 못하지만 인근 얼음골케이블카가 도입돼 얼음골을 둘러본 후 재약산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드넓은 억새평야을 관광할 수도 있다.

 

산내면 삼양리 근처에는 가지산이 있어 가지산을 관통하는 24번 국도를 이용하면 밀양 얼음골을 거쳐 울산광역시로 들어갈 수 있고, 울산역과도 연결된다. KTX를 이용한 울산 투어 프로그램도 한때는 유명세를 탔다. 워낙이 주변에 볼거리등이 산적한 데다 교통의 요출지이기 때문이다.


지근거리에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창원시, 울산광역시 등이 손닿을 곳에 접해있으니 관광객 유치에 더할 나위가 없을 터다.


이런 밀양이 최근 극심한 혼란상을 보이는 것은 참으로 우려스럽다. 발단은 뭐니뭐니 해도 시장과 시의회 의장의 잇단 사퇴이다. 시장은 국회의원이 되려하고 시의회 의장은 도의원 뱃지를 달고싶어 벌어진 일이다. 이런 바람에 인른바 유권자인 밀양시민은 극심한 혼란상을 겪고있다. 주객이, 바야흐로 전도된 모양새다.


개인적으로 정치적 욕심이 불러일으킨 웃픈 해프닝이지만 이를 보는 밀양시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뭐하는 짓이냐"는 것이다. 여기다 선샤인 밀양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둘러싼 해묵은 특혜시비는 그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어 밀양시민들은 불안하기까지 하다. 밀양시의회가 관련 특위를 구성, 조사 끝에 감사원 감사 청구를 하기로 했다는 뉴스까지 나오면서 더 더욱 사태는 꼬여가는 모양새다.

 

심지어는 특위의 활동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시각도 제기된다. `밀양테마파크를 비리의 온상으로 부각시키겠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민간사업자에게 특혜를 줬는데 특혜에 배경에 박일호 전 시장이 관여한 것 아니냐`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지적이 이 시점에 제기되는 것은 유의해 볼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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