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30여일 앞두고 정치권에서 또 5ㆍ18 발언 논란이 거세게 일고있다.
11일 일간지와 방송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공천 직후 도태우 변호사가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북한 개입설을 주장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국민의힘 대구 중ㆍ남 총선 후보로 공천됐다.
5ㆍ18 망언 논란이 커지자 그는 지난 9일 입장문을 내어 "5ㆍ18 민주화운동에 대한 5년 전 저의 정제되지 못한 개인적 발언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도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관련 재판 변호를 맡았던 인물이다.
대구 시민단체가 5ㆍ18민주화운동 망언 논란을 일으킨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ㆍ남 후보 공천을 철회하라고 국민의힘에 요구했다.
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실련은 11일 공동 성명을 내어 "박근혜 국정농단을 변호한 도태우 변호사의 5ㆍ18 망언 사실까지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후보 공천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도 변호사가 (5ㆍ18 망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국민의힘은 `발언의 다양성`을 중시한다며 문제없다는 태도를 보인다.
혹여 대구이기 때문에 이런 후보라도 공천만 하면 당선이라고 여기고 우격다짐하는 것이라면 이 또한 대구시민을 우민으로 여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주시는 도 변호사가 북한 개입설 등을 여러 차례 주장하며 5ㆍ18을 폄훼했다고 유감을 표했고, 5ㆍ18 기념재단 역시 도 변호사의 공천 취소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에서 도 후보 공천을 철회할지를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도 변호사가 2019년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북한 개입설을 주장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이다. 대구 중ㆍ남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도 변호사는 지난 2일 경선을 통해 공천이 확정됐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5ㆍ18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 막말로 논란이 된 도태우 변호사 공천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강조한 만큼 도 변호사 공천이 무효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동출 기자 일부 연합
http://www.changwonilbo.com/news/301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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