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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이산교육농장 대표(함안군) |
살다보면 누구나 느끼는일 세상에는 되는일보다 안되는 일이 더 많다.
세상 일이 마음 먹은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그렇지 못할 때가 많아 우리는 슬프다.
성공해서 잘 살아보려고 열심히 공부해 취직하고 직장에 뼈를 묻어려 해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인공지능과 생성GPT의 출현으로 기존의 현실 직업이 무너지는 지각변동에 어느 CEO도 책임있는 말을 해줄수 없다. 미래는 어느 기업도 살아남는다고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행여 주식에 투자하면 노후가 보장될까? 소문에 주식을 사보지만 그것도 호락호락쉬운 일은 아니다.
구조조정으로 명퇴한 직장에서 받은 퇴직금으로 통닭집 하나 해볼까해도 다 망했다는 소문들 뿐이니 어떻게 해야할지 해방이후 출생한 베이비부머들의 걱정이 크다.
세상은 100세 시대라고 믿고 있지만 일할 시간은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25세에서부터 65까지 40년 정도 직장생활로 돈벌이가 가능하다.
그런데 부모로부터 25년간 자라면서 차용해 쓴돈을 자식에게 값고나면 고작 15년 번돈으로 100세까지 살아야 하는데 참 기가 찬 일이다.
옛날 청나라때 청빈한 구래공이라는 선비가 있었다. 정직하고 착해 주변의 도움조차 댓가 없이 받으려하지 않아 이걸 안 고을 어느 부잣집 양반이 선비에게 도움을 줄겸 북망산에 구양순체로 쓰여진 비문이 있다는걸 알고 보고싶어 탁본을 해올수 있겠느냐고 부탁한다.
비문을 탁본해 오면 1년간 책을 구해 공부할 수 있는 돈을 주겠다고 하니 선비는 허락하고 낙향으로 향해 십수일을 걸어 비석이 보이는 산아래 주막에 도달했다.
여장을 풀고 탁본을 위한 솜뭉치와 먹을 갈아 준비를 해놓고 잠이 들었다.
그런데 새벽에 갑자기 번개와 천둥이 쳐 잠이 깨어 아침 일찍 탁본할 도구를 챙겨 등짐을 하고 정상에 오르니 찾던 비석이 새벽 벼락에 산산 조각이 나 있었다.
안되는 사람은 무슨 수를 써도 일이 풀리지 않는다. 아무리 발부둥 쳐도 문제 해결책은 보이지 않고 움직일수록 수렁으로 빠져들어 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경우 당사자는 고통스럽다.
누구든지? 궁지에 몰리면 원하는것만 보고 하고싶은 일만 하려는 선택적 인지가 자신과 집단의 이익을 우선하게 되고 이러한 이해관계가 뭉쳐져 가열되면 선동과 폭력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그러나 세상에는 특히 복이 많아 무엇을 하던지 하는 일마다 마음 먹은대로 잘되는 사람도 있다.
중국 당나라 고조의 아들 원영이 등왕에 봉해져 등왕각을 짓고 잔치를 열어 문인을 불러 백일장을 여는데 과거를 준비하던 왕발이가 꿈을 꾸고 꿈속 귀인이 시키는대로 강가로 가보니 주인없는 빈배가 있었다.
채비를 하여 배를타니 갑자기 순풍이 불어왔다.
쉽게 목적지에 도착하여 대회에서 등왕각서를 적어내니 장원이라 최연소 나이에 벼슬을 받게된다. 이렇듯 하는 일마다 바람타고 오르는 가오리 연처럼 삶이 신나게 풀리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되는 일보다 안 되는 일이 많다.
이럴 때는 운이 돌아올 때까지 악셀레이더를 밟는게 아니라 브레이크를 밟아야한다.
그리고 시동을 꺼고 멈춘 후 안되는 일에 대한 원인과 미세한 조화와 균형의 변화를 살펴야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마음이 정리되고 운이 닿았다고 느낄 때 다시 시동을 걸어야한다.
이때 출발상의 문제라면 첫 단추가 어떻게 끼어졌는지를 살펴야하고 사업상의 문제라면 창의력과 독창성을 제고해야 하고 서로 갈등의 대척점에 있다면 역지사지를 해야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집단 간의 이해관계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때는 국민과 공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301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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