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담배꽁초를 줍고 해양쓰레기 관련 인식도 개선하는 캠페인이 마산에서 열렸다고 21일 밝혔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마산지부(지부장 조성복·이하 마산지부)가 지난 18일 마산 합성동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바다의 시작’ 캠페인을 통해 해양 보호 의식을 일깨웠다.
‘바다의 시작’ 캠페인은 탄소중립 공동 실천 운동의 일환이다. 빗물받이를 통해 버려지는 수많은 담배꽁초가 하수도관을 타고 바다로 흘러가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쳐 다시 인간에게 되돌아온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시민에게 경각심을 알리는 캠페인이다.
국제해양단체 오션컨져번시에 따르면 바다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해양쓰레기가 담배꽁초로 전체 쓰레기의 약 2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담배꽁초의 필터는 90% 이상의 플라스틱으로 구성돼 있어 자연 분해 시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에 마산지부는 유동 인구가 많은 마산 합성동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을 선정해 다양한 홍보물들을 활용해 캠페인의 메시지를 알렸다. 이날 마산지부 25명, 시민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준비한 장갑과 쓰레기봉투로 주변 우수관 청소와 함께 페인팅을 통해 캠페인의 의미를 실천으로 옮겼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시민은 “담배꽁초가 해양오염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몰랐는데 필터가 플라스틱으로 이뤄졌는지 처음 알았다. 앞으로 담배꽁초를 아무 데나 버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산지부 관계자는 “담배꽁초와 해양 환경오염은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시민이 많았다”며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담배꽁초 하나가 환경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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