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휴학을 신청한 전국의 의대생이 전체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휴학 허가를 막고 있지만, 계속해서 휴학을 막을 경우는 장기 결석으로 인한 무더기 유급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의협과 보건복지부, 의료단체 등에 따르면 전국의 의과대학에서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9천2백여명으로 전체의 49.1%입에 아른다.
학부모 동의와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유효 휴학계를 낸 학생도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들은 휴학계를 반려하고 있지만 또 다른 문제에 부닥쳤다. 일단 개강을 미루거나 아예 결석으로 처리하면서 버티고는 있지만, 수업일수 부조그로 유급이 불가피해 진 것이다.
의대 대부분은 학칙상 한 과목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학점을 주고, F학점을 받은 학생은 유급 처리된다.
전공의들은 의대 증원을 제로 사태에서 재검토해야 휴학을 취소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2천명 증원은 불가역적이라 말한다.
학생들이 휴학 처리가 아닌 유급 처리될 경우 학기를 다닌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이미 낸 등록금은 돌려받지 못한다.
내년 신입생이 5천명 가량 새로 들어온다면 2025학년 신입생은 무려 1만2천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무더기 유급 위기에 놓은 의대생들은 대학 측을 상대로 휴학계 수리를 요청하는 동시에 수리하지 않는 대학에 대해서는 행정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회부
http://www.changwonilbo.com/news/302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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