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 본회의서 채 상병 특검법 통과시킨 가운데 국민 67%가 이 법안 통과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대는 19%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는 지난 조사와 같은 27%로 집계됐다.
엠브레인리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며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다.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을 21대 국회 종료 전 처리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7%로 과반을 기록했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19%에 그쳤다. 모름ㆍ무응답은 15%였다.
이날 오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 상정을 두고 야당은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 여당은 `합의를 더 해야 한다`고 맞서는 상황에서 나온 조사 결과여서 주목된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는 27%,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64%였다.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 회동하는 등 여야 협치의 모습을 보였지만 이가 여론에 반영되지 못한 결과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4ㆍ10 총선 후 진행된 4월 3주차 조사의 수치와 거의 일치한다. 4월 1주차 조사에 대비해선 긍정적 평가가 11%포인트 하락, 부정적 평가가 9%포인트 상승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1%, 더불어민주당이 29%, 조국혁신당이 12%였다. 뒤를 이어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 1%, 진보당 1% 순이었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도 3%포인트 낮아졌다.
어느 정당에 호감이 가는지 묻는 정당호감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7%로 국민의힘(34%)보다 높았다. 조국혁신당은 42%, 개혁신당은 22%, 녹색정의당은 16%였다. 민주당은 지난해 10월 조사의 41%에서 6%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도 32%에서 2%포인트 올랐다.
이재명 대표가 주장하는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46%, 반대한다가 48%로 팽팽했다.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진보층에서는 찬성이 많았다. 중도층에서는 찬성 47% 대 반대 47%로 동률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동출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303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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