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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07/18  창원일보
[송예은의 건강 칼럼]
강아지도 한방 치료 받는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

現) 숨쉬는한의원 의정부점 진료원장 송예은
최근 1인 가구 증가, 출산율 저하 등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천만을 넘어섰다. 이제 반려동물은 반려인들에게 `가족`의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강아지 전용 오마카세, 강아지 장례식 등 반려동물에게 뭐든지 해주고자 하는 트렌드가 생기며 관련 산업들이 부상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한방수의학이다. 아직 사람들에게 생소한 개념이기는 하지만 반려 동물이 아픈 보호자라면 한 번쯤은 접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강아지나 고양이의 맥을 짚고 침을 놓고 한약을 먹이는 것이다. 사람과 치료 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다.
 

반려 동물이 밤에 잠을 안 자거나, 밥을 안 먹거나, 하루 종일 누워 있을 수도 있다. 질병을 발견한 후 양의학적 치료를 했음에도 한계가 생기는 경우, 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 이를 한의학적 접근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다리의 맥을 짚거나 환부를 눌렀을 때의 반응, 반복적인 이상 증상을 파악하는 등 여러 진단을 종합해 파악한다.
 

요즘은 노령화된 강아지들이 많아, 사람처럼 척추 디스크가 터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 한방동물병원에서는 NSAIDs 진통제와 함께 침 치료를 병행하는, 양한방 통합치료를 하기도 한다. 보호자가 비침습적인 치료를 선호할 뿐만 아니라 수술을 해도 완전한 치료를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약의 경우 사람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몇몇 약재는 동물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삼(人蔘)의 경우 사람의 기를 북돋아주는 보기약(補氣藥)으로 분류되지만 동물에게는 과할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한방수의학을 한의학, 수의학 어느 영역으로 봐야할지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그렇지만 수의학은 양의학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치료의 원리가 한의학인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더불어, 말 못하는 동물이 치료됨으로서 한의학의 치료 효과를 플라시보 효과로 평가 절하할 수도 어렵다. 한의학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그 안정성과 치료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사람도 못 먹는 한약을 동물이 먹는다`며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누군가에게는 그저 동물이 아니라, 삶의 의미일 수도 있다. 삶의 동반자를 위해 못할 것이 어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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