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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광암해수욕장. |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요장리에 있는 경남조종면허시험장을 안전한 곳으로 이설(移設)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경남조종면허시험장은 광암해수욕장과 불과 100여m 안에 최근접한 거리에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조종면허시험장 앞에 있는 광암해수욕장 주변에는 오일류 유출 우려와 해수욕장 안전노출, 경관까지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해수욕장 모래사장 최전방에서 물살을 가르며 코스를 도는 면허시험선(船)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광경이 해수욕장 이용객들에게는 눈에 `가시`다.
또 어린이를 동반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는 같은 장소에서 혹시나 발생할지도 모르는 안전위험까지 도사리고 있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시험장 동력모터보트(試驗船)에서 기름이 유출될 우려마저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따라서 조종면허시험장은 시민들과 부딪히지 않은 최적지의 안전한 해안으로 이전을 해야 한다며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바다에서 모터보트와 수상오토바이 등 5마력 이상의 수상레저기구를 조종하려면 반드시 동력수상레저 조종면허증을 취득해야 한다. 조종면허시험은 월 2회 S코스, 접안 등의 시험을 치르고 있으며, 안전을 위해 해수욕장 전방에 안전경계선을 해수면에 설치해 두긴 했다.
이곳 광암해수욕장은 오래전에는 수질이 안 좋아 폐장됐다가 창원시가 수질개선에 앞장서 해수욕장개장의 적정한 수질환경을 회복함으로써 2018년 재개장을 했다.
올해는 지난 5일 개장을 해 이용객들이 줄을 잇고 있으며, 특히 주말이면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도시와 근접해 있다 보니 비단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창원시민들이 쉽게 찾아 힐링을 즐기는 명소로 우뚝 섰다.
주민 A씨는 "창원시의 유일한 해수욕장으로 바닷가 해안의 아름다움을 지닌 광암해수욕장이 더 깨끗하고 질 높은 해수욕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조종면허시험장 이설이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32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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