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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이공대학교 패션디자인마케팅과 교수 |
◆변화의 서막
패션디자인마케팅을 전공하는 대학 강의실 풍경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과거의 강의실은 재봉틀 소리와 패턴 종이로 가득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자리에 카메라와 조명이 들어섰다. 학생들은 옷을 디자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촬영과 영상 편집까지 소화한다. 강의실이 단순한 수업 공간이 아니라 `작은 디지털 작업실`로 변신한 것이다.
◆전공자의 시선으로 본 9가지 트렌드
패션 산업과 교육의 변화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 전공교수의 입장에서 볼 때, 강의실에서 나타나는 주요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1. 패션 강의실이 디지털 작업실로 변신한다. 옷을 만드는 공간에서 콘텐츠를 생산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2. 옷보다 스토리, 강의실의 새로운 패션 수업 중이다. 단순한 디자인보다 스토리텔링과 감성 마케팅이 중요해졌다.
3. 패션디자인 교육, 이제는 디지털 무대에서 춤춘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같은 플랫폼이 실습장이 된다.
4. 강의실의 카메라는 필수 시대다. 촬영과 편집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5. 옷 만드는 법보다 팔리는 법을 배우는 시대라야 한다. 상품기획과 더불어 마케팅 전략까지 익혀야 한다.
6. 강의실은 이제 콘텐츠 제작소가 되어야 한다. 사진, 영상, 카피라이팅까지 원스톱으로 제작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7. 디지털 시대, 강의실이 실전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바로 온라인 시장을 경험한다.
8. 대학 교육의 새로운 얼굴, 강의실에서 시작된다. 이 변화는 교육 현장의 혁신으로 이어진다.
9. 강의실에서 배우는 실무 전공, 이제는 온라인이 실전 교과서다. 디지털 마케팅은 교재보다 현실이 더 빠르다.
이 아홉 가지 변화는 단순한 흐름이 아니라, 앞으로의 패션디자인마케팅 교육이 가야 할 방향이요, 속도다.
◆왜 이런 변화가 필요한가
이유는 간단하다. 소비자의 행동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옷을 사기 위해 중심가의 매장을 찾아야 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로 쇼핑이 가능하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본 `숏폼 영상`이 구매를 결정짓는다. 인플루언서의 한마디가 브랜드의 매출을 좌우한다. 패션 산업의 중심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디지털 플랫폼으로 옮겨간 것이다. 따라서 패션 전공자는 단순히 옷을 디자인하는 기술자가 아니라, 콘텐츠를 기획하고 마케팅을 주도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필자는 이 변화에 발맞춰 실전(실무)형 커리큘럼으로 속속 개편하고 있다. 전공학생들은 상품 촬영, 편집, SNS 운영, 라이브 방송 등 실습을 통해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키운다. 크고 작은 프로젝트지만 강의실에서 직접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는 경험은 무엇보다 값지다.
◆새로운 인재의 조건
앞으로의 패션디자인마케팅전공자는 옷을 잘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것을 `어떻게 팔 것인가`, `어떤 이야기로 소비자와 연결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강의실은 더 이상 지식 전달의 공간이 아니다. 시장과 연결된 실전 무대이자, 창의적 아이디어를 테스트하는 실험실이다. 디지털 시대의 패션디자인마케팅 교육은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진화다. 강의실에서 시작된 이 혁신이 한국 패션 산업의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32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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