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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10/16  창원일보
나라별, 지역별로 서로 다른 기후자원
조진대 창원기상대장

육지와 해양의 위치, 영향을 받는 기단 등에 따라 나라별, 지역별로 기후가 다르게 나타난다. 우리가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이 기온, 강수량 순인데 이는 일상생활과 관련이 많아서이다. 강수량의 많고 적음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기후특징으로 지역별로 우기와 건기가 서로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인도양 연안을 따라 아프리카에서부터 인도차이나반도에 이르는 지역에는 5월부터 9월에 걸쳐 습윤한 남서풍이 불고, 많은 양의 비가 내린다.

 

특히 인도에서는 인도 반도의 서쪽 봄베이 평균 우량이 5월에는 16mm임에 반해, 6월은 520 mm로 약 30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한다. 이 지역에서는 비가 내리지 않다가 비가 시작돼 한발(旱魃)의 우려가 낮아지게 되면 비로소 지역 정치도 안정되고, 지역경제도 활기를 되찾는다고 한다. 일본이나 중국의 장마는 남서 몬순과 깊은 관계가 있지만 여기에 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영향을 미쳐 우기가 좌우된다.

 

이집트 나일(Nile)강의 홍수는 매년 규칙적으로 일어나 많은 재해를 발생시키는 반면에 옥토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나일강 강물의 시작점은 적도 에티오피아까지 4천 마일이나 거슬러 올라가는데 에티오피아에는 겨울에 비가 거의 없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우기가 계속 되고 그 피크는 7, 8월이다. 이는 아프리카ㆍ몬순에 의한 것으로 고대 이집트인들은 몬순에 의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나일강의 홍수로 태양력을 발견하기도 하였다. 몬순의 어원은 아라비아해로 약 6개월 주기로 교체돼 부는 남서풍과 북동풍이다. 옛날부터 이 방면을 항해하는 항해자들은 이 바람을 항해에 이용해 왔는데 남서풍은 비를 가져오고, 북동풍은 사막에서 불어오는 건조한 바람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몬순도 같은 시기에 불지만 함께 몬순이라고 한다. 한편 항해자들이 이용하는 바람으로 무역풍이 있다. 몬순과는 다르고 해들리 순환에 의한 고기압으로부터 부는 바람으로 북반구에서는 북동풍, 남반구에서는 남동풍이다.

 

티벳ㆍ히말라야 산맥은 이 몬순을 좌우한다. 제트 기류는 남북의 기온차이가 큰 곳에 발생되어 주위보다 매우 강한 바람이 거대한 스트림을 이룬다. 북반구의 겨울은 시베리아에서 한기가 축적되고 고기압이 생긴다. 그래서 제트 기류는 티벳ㆍ히말라야 산맥의 남쪽을 지나게 된다. 여름이 되면 시베리아 고기압은 소멸되어 제트 기류는 티벳ㆍ히말라야 산맥의 북쪽으로 이동한다.

 

티벳ㆍ히말라야 산맥의 서쪽은 건조한 아시아지역에 해당되고, 동쪽은 비교적 습윤한 아시아 지역에 해당된다. 건조한 아시아에는 이라크ㆍ이란ㆍ아프가니스탄 등이 있고, 습윤한 아시아에는 인도ㆍ미얀마ㆍ필리핀 등이 해당된다. 이 두 지역은 비가 내리는 계절이 서로 반대이다. 건조아시아의 연간 우량은 습윤 아시아의 10% 정도로 예를 들면 아프가니스탄의 카불의 연간 우량은 약 300mm 인데 반해 미얀마의 인도양에 접한 시트웨(항구도시)는 4,800mm 이다. 비가 내리는 계절, 즉 우기도 서로 반대로 나타난다.

 

히말라야 등반은 이 지역에서 겨울 몬순과 여름 몬순이 교체되는 5월 하순 무렵에 시작된다. 이 시기가 비교적 날씨가 안정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몬순ㆍ아시아에서는 농업이 쌀농사 위주이다. 인도차이나반도 경지의 80%가 논으로 이루어져 있고, 세계적으로 쌀 생산량의 90%이상이 아시아에서 생산된다.

 

이것은 지역적으로 대량의 강우량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지형에 의해 기후가 크게 다르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섬으로 하와이 섬이 있다. 면적은 제주도의 9배, 남한면적의 6분의 1에 해당된다. 섬의 북쪽은 4,205 m의 마우나ㆍ케어산이 있고, 마우나케어 천문대가 유명하다. 남쪽은 4,170 m의 마우나ㆍ로아산이 있다. 태평양 고기압으로부터 부는 바람이 동쪽에서 불어오기 때문에 섬의 동쪽지역에는 늘 비가 많고, 서쪽지역은 맑은 날이 많다.

 

우리나라 제주도에서도 겨울철에 북쪽지역인 제주시에서는 눈이 많이 쌓이는 반면 남쪽인 서귀포에는 맑은 날이 계속된다.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별, 지역별로 서로 다른 기후가 나타난다. 이렇게 지역별로 서로 다른 기후를 그 지역의 농업, 관광, 각종 제조 산업 등에 잘 이용한다면 기후는 바로 그 지역의 귀중한 기후자원으로 변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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