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8일 단행한 개각 결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3기 내각은 앞선 1, 2기보다 젊어졌다.
지난 2008년 현정부 출범 당시 60세가 넘었던 내각의 평균 연령은 2기에서 59.1세로 50대로 떨어졌으며, 이번에는 58.1세로 더 내려간 것.
또 이번에 새롭게 지명된 총리 및 부처 장관 8명 가운데는 비(非) 영남권 인사가 4명이고, 고려대 출신 후보자는 없다.
40대 총리를 필두로 한 젊은 내각이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의 주역으로 등장한 셈이다.
◇평균 연령 50대 내각 유지 ^ 6.2 지방선거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천명한 세대교체 기조가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이어 개각에서도 나타났다.
국무총리는 63세의 정운찬 총리에서 48세의 김태호 전 지사로 무려 15년이 젊어 졌다. 현 정부의 초대 총리인 한승수 전 총리의 취임 당시 나이는 72세였다.
신임 장관 후보자는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65세)를 제외하고는 모두 40∼50대로 채웠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내정자(49세),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내정자(52세),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내정자(53세),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55세), 진수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내정자(55세),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55세) 등 6명이 여기에 포함된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56세)과 이귀남 법무부 장관(59세) 등 기존 장관까지 포함하면 50대 이하는 8명이다.
유임된 장관 가운데 60세 이상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64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64세), 김태영 국방부 장관(61세),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64세), 이만의 환경부 장관(64세), 백희영 여성부 장관(60세),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64세) 등 7명이다.
/안용수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