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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65㎸ 송전탑 건설 과정의 지상 공사 가운데 철탑 조립 모습이다. 크레인을 이용해 지름 0.4~1ｍ, 길이 3-6ｍ의 강관 파이프를 조립하며 철제 파이프 한 개의 무게는 최고 3톤에 달한다. 조립이 완성되면 철탑 높이가 90~120ｍ, 무게가 200톤에 이른다고 한전 측은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전 |
한국전력공사와 현장 주민들 간 갈등을 빚는 밀양 765㎸ 송전탑 공사는 어떻게 할까. <관련기사 1면>
14일 한전에 따르면 이 공사는 크게 기초ㆍ지하 조성 공사와 지상 철탑 조립 공사로 크게 나뉜다. 765㎸ 송전탑 1기를 준공하는데는 보통 2개월 보름에서 3개월 정도 걸린다.
밤낮으로 하면 기초ㆍ지하 조성 40일, 지상 철탑 조립 20일 등으로 2개월가량 걸린다고 김동현(45) 한전 현장지원팀 차장은 설명했다.
밀양 송전탑 공사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계속하는 `단축 공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민 저지로 오랫동안 중단된 탓에 공사 기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송전탑 공사는 우선 건설 예정 터 주변 나무를 베는 등 부지를 확보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1기 부지 면적은 대략 500여㎡에 이른다. 이어 지름 3~4m, 깊이 9~11m의 원통형 구덩이를 판다. 구덩이는 철탑 맨 아래 기둥을 세우기 위한 것이다. 구덩이 안에는 철탑을 꽉 잡아주고 기초 강도를 높이기 위해 철근을 설치하고 흙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원형 둘레에 강판을 친다.
이후 철탑 지지대 역할을 하는 기둥을 박고 콘크리트를 부어 넣은 후 흙으로 되메워 기초ㆍ지하 조성 공사를 마무리한다.
콘크리트가 굳어 단단해지면 철탑을 조립하는 공정에 들어간다. 철탑은 지름 0.4~1m, 길이 3~6m의 강관 파이프로 조립한다. 철제 파이프 한 개 무게는 최고 3톤에 달한다. 크레인으로 이 파이프를 하나씩 옮겨 전문 기술자가 조립한다.
조립이 완성되면 철탑 높이 90~120m, 무게는 200톤이나 된다.
지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기초 및 지하 조성 작업이 조립 공정보다 상대적으로 어려울 뿐 아니라 시간이 배 이상 걸린다.
765㎸ 송전탑은 지금 전국에 902기(2.3%)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2만 7,036기(68.7%)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154㎸ 송전탑은 높이 33m, 무게 13톤이다.
공사 기간은 1개월 걸린다. 345㎸ 송전탑은 높이 50m, 무게 45톤으로 1개월 보름가량 걸린다.
345㎸ 송전탑은 1만 1,413기(29%)로 두 번째로 많다. 우리나라에는 154㎸, 345㎸, 765㎸ 세 종류의 송전탑 3만 9,351기가 있다.
/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8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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