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전국적인 추세와 같이 꾸준히 줄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현재 이미 준공된 아파트 미분양 증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국토교통부와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경남지역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는 1,454가구로 전월 1,094가구에 비해 360가구(32.9%) 늘어 전국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고 4일 밝혔다.
전국의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는 2만 1,751가구로 전월 대비 평균 2.1% 감소했다.
인천, 전북, 전남, 경북, 경남을 제외하면 모두 전월에 비해 감소했다.
준공후 분양되지 않은 아파트는 양산 물금 이스트건설 380가구, 사천시 용강동 대경건설 249가구, 사천시 사남면 대우조선해양건설 157가구, 양산시 동면 대림산업 139가구 등이다.
공사 중인 아파트를 포함해 분양 승인이 난 전체 아파트 가운데 미분양은 경남의 경우 지난달 4,909가구로 전월 5,840가구에 비해 931가구(15.9%) 줄었다.
준공 전 미분양 아파트 현황을 보면 진주혁신도시 한림건설 452가구, 진주 초장동 평거지구 흥한건설 279가구와 현대엠코 295가구, 창원 진동 협성건설 156가구 등이다.
일부 시ㆍ도에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한 가운데 경남은 세종시를 제외하면 부산시에 이어 두 번째로 감소율이 높았다.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일부 늘었지만 전체적인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전국적인 감소 추세 속에 경남지역 감소율이 높은 편인 것이다.
국토부가 공개한 이번 미분양 아파트 현황은 민간업체 건설 물량에 한정된 것이며 공기업 건설분과 임대주택은 제외됐다.
한편 공기업이 건설하는 아파트와 임대주택을 포함한 전체 미분양 아파트를 시ㆍ군별로 보면 진주 2,100가구, 양산 1,84가구, 창원 618가구, 김해 193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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