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이하 경남농기원)과 농촌진흥청은 경남 지역 농업 경쟁력 향상 및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8개 작목(양파, 곤충, 파프리카, 단감, 국화, 사과, 도라지, 망고)을 특화작목으로 선정해 향후 5년간 302억원을 투입해 집중 육성한다고 19일 밝혔다.
8개 특화작목에 대해서는 우량 신품종 육성, 고품질 생산ㆍ재배기술 개발, 가공ㆍ유통시스템 구축, 내수ㆍ수출시장 확대 등 다각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종자 자급률을 50% 이상 끌어올리고, 디지털 재배기술 등을 도입해 생산성을 20% 향상시키며 노동력 절감 등을 통해 생산비를 20% 줄일 계획이다.
8개 특화작목 중 `양파`와 `곤충`은 국가 집중 육성 작목이다.
우선 양파는 전국 재배면적의 19.3%(2,825㏊)를 차지하는 경남지역 대표 작목이지만 값비싼 수입 황색 양파를 주로 재배해 종묘비 부담이 가중돼 농촌고령화 등에 따른 노동력ㆍ생산비 절감을 위한 기계화 재배기술도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수입 대체 고품질 황색 양파 품종, 소비 확대를 위한 적색ㆍ백색 양파 품종 등 신품종을 육성ㆍ보급해 종자 자급률을 (현재)30%→(2025)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경남 곤충농가의 60%(전국 14%)는 흰점박이꽃무지 생산농가로, 동시 출하로 인한 판매 애로 및 가격 하락, 판로 개척을 위한 제품화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식용곤충 특유의 이취 제거 기술 개발, 식용곤충을 이용한 성형쌀ㆍ소세지ㆍ두부ㆍ국수 등 가공제품 개발, 식용곤충을 소재로 한 반려묘 사료ㆍ간식ㆍ이유식 개발, 식용곤충(흰점박이꽃무지)의 유용 성분(인돌알칼로이드)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 등을 추진한다.
파프리카는 국내 소비 및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미니 파프리카 품종을 육성하고, 경남형 순환식 수경재배기술을 확립한다.
단감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씨 없는 품종과 수확시기 분산을 위한 조ㆍ중생종 품종을 육성하고, 기후변화 대응 안정생산기술, 부가가치 향상 가공품 제조기술 등을 개발한다.
국화는 화분에 심어 유통되는 분화류 비중이 크게 증가됨에 따라 화단용ㆍ경관용ㆍ밀원용 분화 신품종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분화 재배 20농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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