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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는 특히 주의해야할 질환으로 뇌졸중이 있다. 전 시간에 알아본 심근경색과 마찬가지로 추운 날씨에는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인 뇌졸중이 발생하기 쉽다.
뇌졸중이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뇌출혈) 사망에 이르거나 뇌 손상으로 인한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일상적으로 부르는 중풍을 의미한다. 최근 수년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자 인원은 다른 계절보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과 일교차가 큰 3월에 높게 나타났다.
뇌졸중의 조기 증상(전조증상)으로는 한쪽 마비, 갑작스런 언어 및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한 즉시 119에 연락하여 신속하게 가까운 큰 병원 응급실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의 치료는 증상 발생 후 빨리 시작해야 결과가 좋으며 적정한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최적시기)은 3시간 이내이다.
뇌졸중이 발생하는 위험요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고지혈증 등이 주된 원인질환들이며, 최근 들어 대사증후군(여러 가지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이 함께 동반된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용어로 각종 성인병이 복부비만과 같이 나타나는 상태)이 주요 원인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위험 요인은 동맥경화증 등의 혈관의 탄력성을 저하시키며 혈액순환의 장애로 뇌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진 혈관에 스트레스 등으로 갑자기 압력이 높아져 터지면서 뇌졸중이 발생하게 된다.
뇌졸중의 구체적인 전조 증상으로는 ▲한쪽의 팔다리에 힘이 없어지고 움직임이 뜻대로 되지 않아 쓰러짐 (편마비) ▲팔다리와 안면부위의 느낌이 저리고 뻣뻣해지나 살갗이 떨림 (이상 감각) ▲물이나 음식을 먹다가 입안에 물고 더 이상 삼키지 못함(연하곤란) ▲목뒤가 뻣뻣하고 뒷머리가 아프거나 (극심한 두통) ▲안면의 근육마비로 입과 눈모양이 한쪽으로 삐뚤어짐 (안면마비) ▲눈꺼풀이나 입 주위가 떨림 ▲일상적인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아 말이 분명치 않고 대화가 자꾸 끊어짐 (언어곤란) ▲사물이 반쪽만 보이거나, 두 개로 보임 (시야마비 복시) 등이 있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근경색과 마찬가지로 평소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저염식,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조절과 음식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하며 차가운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기 위해 갑자기 힘을 준다든가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아 혈압이 올라가는 일이 없도록 신경 써야 한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2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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