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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
밤이면 밤마다 괴로운 사람들이 있다. 말똥말똥 잠을 못 이루는 불면증을 비롯한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이다. 수면장애란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충분한 수면 뒤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국내 수면장애 질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경기도 수면산업 육성을 위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4년 75만 9,000명에서 2016년 88만 3,000명으로 증가했다.
수면장애의 주요 증상으로는 불면증이 가장 대표적이다. 불면증은 환경, 소음, 불빛 등 외적요인이 있으며 잘못된 수면습관이나 우울, 불안 등 정신적 질환, 기타 각성제 알콜, 카페인과 같은 약물 등의 원인이 있다. 조기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동반하거나 2차적인 심인성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불면증을 고치기 위해 약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건 피해야 한다. 정확한 원인에 따라 한약 치료나 침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한약은 개개인의 체질이나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불면에 다용되는 산조인이라는 약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처방이 연구 개발돼 수면의 질 개선에 많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침 치료를 동반할 경우 수면의 질과 지속 시간도 더 늘어난다는 연구가 보고 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 상담치료, 이완요법, 운동요법 및 호흡요법 등 기타의 치료법이 도움이 된다.
수면장애 개선하기 위한 생활 수칙으로는 잠자기 전 과식, 과음을 금지하며 특히 카페인 음료는 절대 금물이다. 족욕이나 반신욕이 숙면에 도움이 되고 잠들기 직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 깊은 잠을 자는데 방해가 되므로 삼가하는 게 좋다. 평소에 간단한 스트레칭과 체조 또한 숙면에 도움이 된다.
수면장애에 도움이 되는 지압 자리로는 백회(百會-두정부 정중앙), 태양(太陽-관자놀이), 전중(膻中-양 가슴 사이 중간) 등의 혈(穴)자리가 있어 이를 누르거나 두드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적절한 호흡운동, 명상, 요가 등도 증상의 개선에 좋다.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라벤더 차, 취침전의 따뜻한 우유 한잔 등도 좋다.
불면증의 치료는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신체의 다른 증상과 컨디션이 개선되면서 서서히 치료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너무 마음을 급하지 먹지 말고 꾸준히 치료를 해야한다.
예로부터 잠이 보약이라 했다. 평소 생활 습관 개선으로 수면장애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가까운 한의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침구ㆍ부항ㆍ약물치료 등을 통해 치료해 보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22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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