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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
2020년 올해가 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월 마지막 달이 되었다. 올 겨울에는 예년과 비슷하겠으나 때때로 대륙의 찬 고기압 영향으로 한파가 있을 것이라는 예보가 있다. 급작스런 추위나 환경의 변화는 정상적인 성인은 물론이거니와 특히 영유아나 노인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대비한 겨울철 건강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영양 섭취, 외출 시 주의
추운날씨로 평소에 비해 신체활동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이에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면서 가벼운 실내운동으로 신체 활동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평소 외출 후에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가정 내 노약자와 어린이, 심뇌혈관질환자 등은 가급적 불필요한 외출 등을 자제한다.
부득이한 외출 시에는 보호자와 함께 가거나 노약자는 지팡이를 이용해 낙상 등 추위로 활동력이 떨어진 신체가 바로바로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한다.
추워지면 적절한 수분섭취와 고른 영양분을 갖춘 식사를 하는 것이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따뜻한 물이나 단 맛의 음료를 마시는 것은 체온유지에 좋으나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체온을 급격하게 잃게 할 수 있으므로 체온이 떨어졌을 경우에는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 노인ㆍ소아의 체온과 실내 온도 자주 확인하기
가정 내 노인이나 영유아가 있는 경우 체온과 실내 온도를 자주 확인해 충분히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또한 친지나 이웃 중에 노인이나 영유아 가정이 있다면 거주 공간이 난방이 잘 되고 있는지 자주 확인하도록 한다.
만 1세 이하 영유아는 절대로 차가운 방에서 재우면 안된다. 성인과 달리 체온을 쉽게 잃을 수 있고, 오한 등을 통해서 체온을 충분히 만들 수 없다. 또한 만 65세 이상 노인은 낮은 신체대사와 활동으로 열을 잘 만들어 내지 못한다.
가정 내 노약자와 어린이가 있는 경우 실내온도가 22~24℃ 정도라고 해도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실내의 잘 보이는 곳에 읽기 쉬운 온도계를 부착하고 실내온도를 자주 점검하는 것이 권장된다.
만약에 실내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없다면 실내 온도가 따뜻한 다른 거주 처로 옮겨야 한다.
◆ 실내 적정 보온 보습 상태 유지하기
갑작스러운 추운 날씨에는 안전한 실내 난방으로 적정 실내온도(18-20℃)를 유지하는 게 좋다. 창문이나 방문의 틈새를 막아 실내 온기가 외부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한다.
환기는 하루에 2~3시간 간격으로 3번, 최소한 10분에서 30분 정도 창문을 열어 적절히 시켜주는 게 좋으며 불필요한 환기는 자제해 가능한 한 실내 보온상태가 유지한다. 실내 환기는 맞바람 치는 두 개의 창문을 함께 열어 두는 것이 효과적이며, 오염된 공기가 바닥에 깔려있는 시간대를 피해 오전 10시 이후부터 오후 7시 사이에 하는 게 좋다.
겨울철에는 공기 중 수증기 부족과 난방으로 실내가 매우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적정한 실내습도(40-50%)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
실내가 건조하게 되면 코와 기관지 점막이 마르고 피부와 눈이 건조해져 호흡기질환이나 알레르기질환 등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습도를 유지에 젖은 빨래(수건)널기, 물 떠놓기, 물 젖은 숯 담아놓기, 화분이나 수경식물 기르기, 토피어리(물이끼 이용 장식품)나 어항 이용하기 등이 도움이 된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4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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