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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
최근 추운 날씨와 칼바람이 살을 아리는 듯하다.
매년 이맘 때 쯤 저체온증과 더불어 겨울철에 가장 흔히 발생하는 한랭 질환인 동상이 무엇이며 주요 증상과 응급조치, 주의 사항 및 예방에 대해 알아보자.
동상은 강한 한파에 노출돼 표재성 조직(피부 및 피하조직)이 동결해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코, 귀, 뺨, 손발가락, 턱 등의 노출부위에 나타나는 겨울철 대표 질환으로 심한 경우 신체 일부를 절단해야 되는 경우도 있다.
주요 증상은 피부색이 창백해져 점차 흰색이나 누런 회색으로 변하며 피부 촉감이 비정상적으로 단단해 지고 피부 감각이 저하돼 무감각해 진다.
동상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 동상의 응급조치에 대해 알아보자.
▲일단 동상에 걸린 환자를 따뜻한 환경으로 옮긴다.
동상부위를 따뜻한 물(38~42℃ 동상을 입지 않은 부위를 담갔을 때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온도)에 약 20~40분간 담근다.
▲얼굴이나 귀에 동상이 발생했을 경우 따뜻한 물수건을 대주고 자주 갈아준다.
▲손, 발에 발생했을 경우 손가락, 발가락 사이에 소독된 마른 거즈를 끼워주어 습기를 제거하고 서로 달라붙지 않게 해준다.
▲동상부위를 다른 신체부위보다 약간 높게 해 부종 및 통증을 줄여준다.
▲다리, 발 동상 환자는 동상이 걸린 발로 걸을 시 조직 손상을 악화 시킬 수 있다. 언 피부가 녹은 후라도 걸어서는 안 되며 들것으로 운반해야 한다.
◆ 동상 환자에 주의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동상부위에 직접 열을 가하거나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해야 한다.
43℃ 이상의 물은 오히려 화상의 위험이 있고 온열패드나 램프, 난로 열을 직접 쬐는 것은 감각이 떨어진 손상부위에 화상을 일으킬 수 있다.
▲동상부위를 심하게 비비거나 긁는 것을 피한다.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발생된 물집을 터뜨리지 않도록 한다.
▲술과 담배는 피한다.
◆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땀 흡수가 잘되는 적당한 두께의 양말을 착용하고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발이 꽉 낀 상태에서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따뜻한 혈액 공급이 안 돼 동상이 발생하기 쉽다.
신발이 젖게 되면 빨리 발을 빼서 말리도록 한다.
추운 곳에서는 가급적 수시로 몸을 움직여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한다.
아이들의 경우 두꺼운 양말보다 얇아도 보온성이 좋고 땀 흡수가 잘되는 양말을 신기고 손가락장갑보다 벙어리장갑이 좋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4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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