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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
창원의 이웃인 김해 한 음식점의 냉면을 먹은 손님 30여명이 식중독에 걸렸다. 이 중 60대 한 남성은 이 음식점에서 냉면을 배달시켜 먹은 후 식중독 증세로 복통 등을 호소했으며 병원 치료를 받다 입원 3일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 결과 이 남성의 사망 원인은 패혈성 쇼크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혈관까지 침투해 온몸에 염증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
식약처가 해당 식당을 조사한 결과 계란지단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살모넬라 감염증은 비장티푸스성 살모넬라균의 감염에 의한 급성 위장관염으로, 더운 날씨에 더 감염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살모넬라 감염증은 주로 균에 감염되고 6~72시간 후 경련성 복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설사가 수일간 지속되면 탈수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드물게 소변, 혈액, 뼈, 관절, 뇌, 중추신경계로의 침습적 살모넬라균감염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대부분 위장관 계통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앞서 언급한 김해 식당 식중독 사건은 혈액으로 감염되면서 사망자 발생한 것이다.
살모넬라 감염증은 이 균에 오염된 음식을 통해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앞서 식당도 계란지단에서 균이 검출됐듯이 날달걀이나, 덜 익힌 달걀, 오염된 육류와 채소 등을 섭취하면서 주로 감염된다.
주로 닭과 같은 가금류가 흔한 감염원으로 알의 껍질에 살모넬라 균이 묻어 있는 경우가 많고 닭의 난소나 난관이 감염돼 알 자체가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외에도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분변이나 주변 환경과 접촉 시 감염될 수도 있다.
살모넬라 감염증에 감염되면 대부분 5~7일 후에 회복된다. 감염 시에는 안정과 휴식을 취해주고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 심한 설사나 증상이 심각한 경우, 합병증의 위험이 있는 영아나 노령층, 면역저하자는 항생제를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
살모넬라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 습관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외출 후, 화장실을 다녀온 뒤, 음식 조리 전, 기저귀를 사용하는 영아를 돌본 뒤, 더러운 옷이나 환자복을 취급한 후 등에 흐르는 물에 비누 또는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또한 위생적으로 조리해 안전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달걀 및 가금류를 비롯한 음식은 중심 온도가 75℃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조리 시 조리도구를 구분해 사용하고 손질하지 않은 식재료를 다룬 후 다른 음식을 만지지 않아야 교차 오염을 막을 수 있다.
안전하고 청결한 식습관과, 올바른 손씻기로 살모넬라 감염증을 예방하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27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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