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은 예년에 비해 이른 9월초에 맞이하는 명절이다 보니 더운 날씨에 음식이 상하거나 변질 되지는 않았는지 살피고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중독은 음식에 생긴 유해 세균이나 독소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여 유발되는 질병이다. 음식의 온도가 변하면 세균이나 미생물들이 빠른 속도로 증식하며 독소를 생성한다. 즉 육류나 어패류 등을 잘 익히지 않고 섭취한 경우, 조리 후 오랜 시간 실온에 방치된 음식이나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된 채소를 섭취한 경우 식중독이 발생한다. 대부분 24시간 이내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소아나 노약자등 면역력이 약한 경우에는 치료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식재료나 음식물을 구입할 때는 실온 보관 제품, 냉장ㆍ냉동제품 순으로 구입하고, 육류는 충분히 포장하여 육즙이 다른 음식물에 접촉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음식 조리 시 맨손으로 할 경우 손에 있던 황색포도상구균에 쉽게 오염될 수 있으므로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조리한다. 또한 닭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는 7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하고 어패류는 85℃ 이상 끓는 물에 1분 이상 삶는다. 달걀은 살모넬라균에 의해 식중독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달걀을 깨거나 달걀물이 묻은 손으로 다른 음식을 만지면 안 된다.
추석에는 음식을 한 번에 많은 양을 만들어 상온에 오랜 시간 놔두는 경우가 많다. 국이나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끓여 실온에 방치할 경우 서서히 식는 과정에서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공기 중에 4~5시간 이상 오래 노출된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작은 양으로 나눠 보관하는 것이 좋다. 세균은 보통 4~60℃에서 증식하므로 냉장식품은 4℃ 이하로, 냉동식품은 -18℃ 이하에 보관한다.
음식물이 식도가 아닌 기도에 막혔을 경우 우선 119에 신고하고 의식이 없는 경우 바닥에 눕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의식이 있는 경우 하임리히법을 시행하여 막힌 이물질이 배출되도록 해야 한다. 간혹 이물질을 손가락으로 빼내려다 오히려 손가락이 음식물을 더 밀어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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