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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現) 후한의원 이지혜 원장 |
흔히 건강검진을 받거나 병원에 가면 듣는 소리가 있는데, 당뇨전단계, 고혈압전단계, 고지혈증전단계이다. 물론 실제로 진단을 받은 경우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런 질병들의 특성그룹을 대사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대사증후군의 특징에는 비만, 고혈압, 고중성지방, 고콜레스테롤, 혈당상승 등이 포함된다.
대사증후군은 진단기준 중 3가지 이상일 때 정의를 하는데,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다.
· 비만, 특히 복부 부위 (일부 그룹에서는 허리 크기가 남성의 경우 94 ~ 102cm [38 ~ 41 인치] 이상, 여성의 경우 80cm [32 인치] 이상으로 정의됨)
· 혈당 장애 (공복 혈당 100 ~ 125mg/dL 또는 당화혈색소[A1C] 5.7 ~ 6.4 %)
· 혈압 상승 (130/85mmHg 이상) 또는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경우
· 공복 중성지방 증가 (150 ~ 180mg/dL 초과) 또는 공복 고밀도 지단백 (HDL) 콜레스테롤 감소 (남성의 경우 40mg/dL 미만 또는 50mg/dL) 또는 콜레스테롤 약을 복용하는 경우
특히 진단기준 중 하나인 복부비만의 경우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요소로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원인이 된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두 배 이상 높이며 당뇨병의 발병을 10배이상 높일 수 있다.
현재로서 대사증후군의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비만과 관련된 인슐린 저항성을 중요한 인자로 바라보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인슐린의 작용이 감소된 상태로, 인슐린에 의한 작용이 감소함에 따라 혈당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고혈당이 되어 당뇨병 전단계, 당뇨병에 이르게 된다. 또 중성지방의 혈중 농도도 높아져 이상지질혈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높은 인슐린에 의해 염분과 수분이 증가하면 고혈압으로 이어지거나 지방이 쌓이며 비만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런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기 위해 체중감량과 운동을 통해 활동성을 높이는 방법이 추천되는데 특히 식단관리가 병행되는 것이 필요하다. 추천되는 식단으로 지중해식단, DASH식단 등이 있다. 지중해식단은 흔히 장수 식단으로 불리는데 채소를 늘리면서 올리브유, 견과류, 생선 등을 통해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을 보충하는 식단으로 가공식품과 육류를 줄이고 콩, 요겉, 치즈 등으로 구성한다. DASH식단은 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의 약자로 고혈압을 잡아주는 대표식사법으로 손꼽힌다. 전곡류, 저지방 단백질 및 유제품, 채소, 과일 견과류를 늘리고 포화지방 염분의 섭취는 줄여 혈압수치를 낮추는 식사법이다. 이러한 식사법 외에도 식사는 평소 규칙적으로 3끼를 거르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또 기름기가 적고 짜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는게 좋으며 가공식품이나 단음식보다는 자연식, 집밥위주로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체중의 경우 체지방, 특히 내장지방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섭취칼로리를 줄이고 기초대사량을 늘리는게 필요한데 특히 식단 짤 때는 GI지수를 고려하여 짜는게 좋다. GI지수는 음식을 섭취한 뒤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를 0~100으로 나타낸 수치로 GI지수가 높은 음식은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켜 인슐린을 과잉분비하게 만들고 체지방 축적을 일으키기 때문에 GI지수가 낮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GI지수가 낮은 음식으로 고구마, 바나나, 포도, 사과, 현미밥 등이 있다.
식이요법 외에도 생활습관 개선 또한 매우 중요한데 흡연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혈관을 수축시켜 동맥경화와 죽상경화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끊거나 줄이는 것이 좋다. 하루 7-8시간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98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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