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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現) 후한의원 이지혜 원장 |
요즘 같이 눈이 많이 오는 겨울철에는 교통사고 환자분들이 늘어나는데, 오늘은 한의원에서 어떤 치료를 받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겨울은 기본적으로 눈이나 도로결빙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은 계절이다. 특히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경우,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인 `블랙아이스`의 경우 도로 주행 시 눈에 잘 띄지 않으며 특히 다중추돌사고의 원인이 된다.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그 후유증은 사람마다 증상이 다양하고 개인차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평소 허리가 아팠던 사람은 가벼운 충격으로도 통증이 극심해질 수 있으며 평소 비교적 건장한 사람은 가벼운 근육통 정도로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사고 당시 증상이 없다고 해서 후유증이 없을 것이라 가볍게 여기면 절대 안 된다. 사고 당일에는 증상이 없다가도 다음날, 다다음날부터 울렁거림,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때때로는 종종 사고 이후 몇 주, 몇 달이 지난 후에 사고 이후로 아팠다는 것을 인지하는 경우도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다양한 형태의 증상을 포함하고 있다. 신체적인 면에서는 통증, 근육 강직, 두통, 어지러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정신적인 면에서는 불안, 우울, 수면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울렁거림, 두통, 수면불량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일상생활 패턴이 무너지며 목어깨 허리통증 등으로 인해 사회적인 활동이나 직장 생활에도 부담을 크게 느낄 수 있다.
대표적인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가장 흔한 증상인 경추염좌는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인해 머리와 목이 앞뒤로 흔들려 목을 둘러싼 근육, 인대, 디스크 등에 손상을 입는 것이다. 머리는 인체에서 무거운 조직 중 하나로 충격으로 인해 앞뒤로 움직일 때 목에 손상이 갈 수 있다. 이러한 목쪽 근육의 과긴장으로 인해 팔 저림 등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 대형사고로 골절을 입는 경우가 아니라면 연부조직이 손상되는 것이 대부분인데, 단순 근육통 정도로 오인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근육을 통과하는 신경이 눌려 궁극적으로는 신경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보통 후방충돌에 기인하여 과신전 및 과굴곡이 발생하면서 목과 머리에 충격이 오는 편타성 경추 손상은 후방 관절낭이란 부분의 미세 염좌, 인대의 미세열상, 추간판 염좌, 미세한 추간판 탈출증등이 발생하여 증세가 유발될 수 있다. 특히 후방 관절낭의 자극이 배근신경절에 분포하는 신경에 전달되어서 경부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목은 머리를 지탱하는 기둥인 만큼 충격을 받으면 두통, 시각과 청각 이상,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사지의 저림이나 심한 경우 사지마비까지 나타날 수 있다. 사고 당일 날로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아파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스트레스 상황 속 분비되던 코티솔 호르몬이 통증을 둔감하게끔 만들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체내 분비량이 감소하게 되고 그때부터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통증 치료를 위해 조직의 정상화를 돕는다. 침, 뜸, 부항 치료부터 추나 치료(근막이완, 관절 가동 및 교정)와 한방물리요법 등을 시행한다. 침 치료의 경우 일반침과 더불어 전침, 온침, 가열식 화침, 도침 등을 사용하는데 온침 치료는 침 손잡이에 뜸을 올려 온열 기운이 전달되도록 하고, 가열식 화침 치료는 침을 꽃은 상태에서 침체에 열을 가함으로써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특히 다양한 논문들을 통해 전침이 근육 손상에 탁월한 효과를 가졌음이 입증되었다. 한약의 경우 교통사고로 인한 척추관절 통증이나 내과적 증상(근육통, 두통, 구토, 어지럼증, 불면증)의 원인이 되는 어혈을 빠르게 배출하며, 손상된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회복 및 강화시켜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효과를 높여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겨울철 안전 운전을 통해 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다치지 않는 것이다. 운전 전에 기상 상황을 체크하고 도로 상황에 맞게 운전하며 안전 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98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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