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 2주년 회견을 앞두고 채상병 특검을 둘러싸고 與野 공방이 거세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채상병 사망 사건과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를 털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일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정쟁화할수록 진실규명은 늦춰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진작 소환조사했어야 한다"며 "늦더라도 검찰도 정공법대로, 법에 정해진 절차대로 가는 게 맞고 김 여사가 그 절차에 응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여당은 "채상병 특검법이 진실 규명 아닌 정부 압박 목적"이라 규정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안타까운 사건마저 정쟁의 소재로 삼아 정권을 겨냥하려는 민주당은 무도한 행태를 이제 그만 멈추라"며 "한창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특검만을 외치며 끝내 밀어붙인 것은 결국 특검의 목적이`진실 규명이 아닌`정부 압박`에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기로 한 것과 관련 윤 대통령을 향해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
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정말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자 한다면 김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동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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