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처음으로 창원시립상복공원 장례식장을 이용한 창원 시민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시설도 깨끗하며 음식 또한 깔끔하고 좋았다.
무엇보다 처음 상중이라 경황이 없었는데 공원에 근무하시는 여러 관계자분들 친절하고 알기 쉽게 미리 설명해 줬다.
장례 절차부터 화장하고 납골당에 안치하는 마지막까지 많은 분들의 배려 덕분에 편안하고 부담없이 고인을 모실 수가 있었기에 상복공원 근무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를 드린다.
공원 시설부분에서 최근 전국에서 제일 잘 지은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 다만 직접 이용을 해보니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 글을 적어본다.
우선은 장례 기간 중 상주들은 빈소 옆에 별도 방이 있어 그래도 저녁에 조금이나마 잠을 자고 쉴 수 있는데 상주 외 가족이나 친지 등 일을 도와주러 오신 분들이 머물 곳이 없었다.
너무 외진 곳이라 택시도 없고 다들 술한잔을 했기 때문에 운전해서 시내에 나가 숙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밤새 접객실에 머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 분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 확보가 된다면 참 좋을 것 같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장례식장 바로 입구에 자동문 2개가 있는데 거리가 너무 가까워 조금만 가까이 가면 자동문 두개가 바로 열려 한여름이나 한겨울 바깥의 열기와 냉기가 그대로 유입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난방비 손실이 클 것이고 안쪽 휴게소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에게 찬바람이 그대로 몰아쳐 안에서도 상당히 추위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봉안당 봉안실 입구가 대리석으로 봉해져 있는데 이 부분을 안이 비치는 유리로 교체 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
대리석으로 꽉 막아 잠그니 유족들 입장에서 생각하면 고인이 얼마나 답답하겠냐는 생각이 들어 안치하면서도 마음이 무거워졌다.
전국에 여러 봉안당이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한번 둘러 보고 창원시립상복을 정말로 제일 좋은 곳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이재완(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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