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의료용 레이저조사기를 사용할 때 레이저 불빛을 직접 보게 될 경우 실명의 위험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의료용 레이저조사기의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안전 사고 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24일 올바른 사용법을 제시했다.
의료용 레이저조사기는 통증 완화 등의 목적으로 레이저를 피부에 쬐어 사용하는 의료기기로, 반도체 레이저 다이오드 소자에서 나오는 저출력 레이저를 이용한다.
먼저 레이저는 눈에 가장 민감한 만큼 직접 쳐다보거나 다른 사람의 눈에 쪼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특정 부위에 과도하게 쪼일 경우에는 화상의 위험이 있으며, 레이저가 반사될 물건은 제거하고 쪼여야 한다.
피부질환이 있을 경우 의사의 처방이나 상담 후에 사용하고, 마취가스나 가연성 물질과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편 의료용 레이저조사기의 생산과 수입량은 지난 2008년 5만여 대(153억원)에서 2009년 10만여 대(175억원)로 급증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과거에 레이저는 의료분야에서 조직 등을 제거하는 수술기에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안전을 위한 주의사항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박소혜 기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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