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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
이번 시간은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동결견ㆍ오십견)에 대해 알아본다.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오십견)은 중년 이후에 흔히 나타나는 어깨관절의 통증 및 운동 범위의 제한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오십견, 유착성 관절낭염, 관절주위염, 통증성 어깨와 경직성 어깨, 견갑상완관절주위염, 위팔두갈래근 건초염, 삼각근하 활액낭염 등으로 혼용돼 쓰인다. 하나의 독립된 원인에 대한 진단이라기보다 여러 원인에서 나타날 수 있는 어깨의 통증 및 관절운동 제한이 있는 증후군으로 보고 있다.
명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회전근개염 혹은 파열과 같은 내적 원인과 수술 혹은 외상의 외적 원인에 의해 발생된다.
또한 당뇨,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파킨슨병, 삼장수술을 받은 경우나 심근경색을 겪은 사람들은 발병의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원인과 발병시점이 명확하지 않게 어깨의 통증과 능동 수동 움직임 제한이 발생한다.
누워 있는 자세에서도 통증 및 불편감이 심해지고, 야간통증 때문에 수면장애가 올 수 있다. 브래지어 착용, 머리 빗기와 같은 일상생활과 공 던지기, 자유형 수영 같은 취미활동에 제한이 발생한다.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의 진행 단계는 임상적으로 통증기, 강직기, 회복기로 나뉜다.
통증기는 대개 2~9개월 정도이며 통증으로 수면을 방해받고 활동에 의해 통증이 심해진다. 또한 환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운동 제한을 인지하게 된다. 강직기는 3~12개월 정도이며 통증은 줄어들지만 관절운동 제한은 남아 있다. 회복기에는 관절운동이 다시 좋아지며 보통 5~26개월 정도 걸린다. 총 유병기간은 12~42개월 정도이고 치료를 받을수록 이 기간은 단축된다.
만약 2~3개월의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이 없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이 증상에 대한 한의치료는 침과 뜸의 병용치료를 통해 어깨관절의 염증성 병변을 치료한다. 침치료 시 시행하는 전침치료는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봉약침, 오공약침, 어혈약침 등 다양한 약침 치료가 오십견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오십견은 어혈(瘀血)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개결서경탕, 소경순기산, 반하금출탕 등 어혈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한약 처방이 오십견 치료에 주로 쓰인다.
추나 치료는 목, 어깨의 균형을 맞추고 가동범위를 늘려 주어 통증 감소와 운동성 증가 효과가 있다.
생활 요법 및 관리 정상 팔을 사용하거나 수건이나 밴드, 벽을 이용해서 제한된 어깨관절을 수동으로 통증이 심하지 않는 범위에서 조금씩 움직여 준다. 수동적 관절운동은 따뜻한 찜질 후에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유착의 박리를 유발시켜 조직에 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 후에는 얼음요법이 통증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4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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