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봄꽃에서부터 온다. 올 봄은 예년보다 빠르다. 빠른 만큼 꽃들의 개화도 이르게 진행되고 있다. 봄은 겨우내 잠자던 생명체의 화려한 부활을 알려준다.
기상정보 전문업체 등에 따르면 올해 개나리와 진달래의 개화는 평년보다 1~5일 정도 빠를 전망이다.
◆ 개나리 진달래 개화=평년比 1~7일 빠를듯
개나리는 서귀포에서 3월 15일, 서울에서 3월 28일 각각 개화하고 진달래는 서귀포에서 3월 17일, 서울에서 3월 29일 개화할 것으로 내다 보인다. 전체적으로 올해 벚꽃 개화도 평년보다 1~7일 빠를 것으로 케이웨더는 예측했다.
◆ 진해 여좌천=10일부터 몽우리 생기기 시작
11일 창원시에 따르면 진해의 벚꽃은 지난 10일 여좌천 일대 기준으로 벚꽃 몽우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아직은 개화 전 단계지만, 성질 급한 벚꽃은 성질 바쁜 사람들을 위해 빼촘히 꽃봉우리를 내밀고 있다.
벚꽃축제도 당겨진다. 제62회 진해군항제는 오는 22일 개막전야제를 시작으로 23일부터 4월 1일까지 본행사가 펼쳐진다.
현재 시는 기상정보 등을 종합해볼 때 25일께쯤 벚꽃이 개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통상 개화 후 7일 정도가 지나면 풍성하게 만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으므로 이르면 이번 주말쯤에는 제법 만개한 벚꽃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창녕군 남지 낙동강변유채축제도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겨 치러진다.
/김동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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