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말까지 의대 증원을 반영한 대입시행계획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가 1천500명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의협측은 "증원 백지화 안하면 어떤 협상도 응하지 않겠다"고 다시 청명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증원 백지화` 없이는 어떠한 협상에도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임 당선인은 2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의협 제76차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한국 의료가 낭떠러지로 곤두박질치고 있는데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한 자세를 취하기는커녕 의료 개혁이라며 의대 증원 2천 명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교육계 등에 따르면 의대 정원이 늘어난 전국 32개 의대 가운데 절반 정도가 2025학년도 모집인원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대 가운데는 경북대가 증원분 90명 가운데 45명 경상국립대는 증원분 124명 가운데 62명을 늘려 각각 155명과 138명을 모집한다.
제주대는 증원분 60명의 절반인 30명만 늘려 총 70명을 뽑는다.
사립대는 정부가 확정해 준 정원을 100% 모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로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지난해 대비 1천500명~1천700명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학생들이 수업을 계속 거부하면서 중앙대, 순천향대와 건양대, 조선대, 인하대 등 최소 5개 대학이 이달 안에 수업을 시작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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