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가 만발하는 계절의 여왕인 5월이 시작된 지 벌써 10일이 흘렀습니다.
올해 장미꽃은 유난히도 격정을 담아 화려하게 피는 것 같습니다.
9일 실시된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 앞서 격렬한 선거전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대통령 당선자가 확정된 10일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뜻깊은 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촛불 민심이 새 정부를 탄생시켰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역사적인 날, 경남에는 또 하나의 역사가 있습니다.
지난 2010년 5월 10일 `경남과 창원을 대변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창원일보가 창간호를 낸 날이기 때문입니다.
`가슴 따듯한 신문, 사람 냄새나는 신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 신문`을 표방하며 경남도민 곁에서 숨을 쉰 지 벌써 7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신생 지방지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창원일보는 독자들에게 정보전달자로써의 본분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발로 뛰며 땀냄새로 메꾸기도 했습니다.
창간 7주년을 맞으면서 일곱살 어린이의 눈망울을 생각합니다.
초롱초롱하면서도 때묻지 않은 청순한 눈빛 말입니다.
창원일보는 앞으로 일곱살의 아이가 바라보는 해맑고 깨끗한 세상소식을 전하는 신문을 만들겠습니다.
정파에 얽매이지 않고, 특정 이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경제논리에 종속되지 않으면서 해야 할 말은 하는 올곧은 신문을 만드는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그러면서 잉크 냄새가 아닌, 사람냄새가 배어나오는 신문을 만들겠습니다.
경남도민과 창원시민들이 원하는 정보를 전달하는데도 충실하겠습니다.
7년을 지나오면서 창원일보의 발전을 위해 많은 충고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도민과 독자 여러분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더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창원일보 대표이사 김종규 -
http://www.changwonilbo.com/news/169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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