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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기 하동군수와 정재상 소장. |
하동군ㆍ경남독립운동연구소는 하동 출신 4남매가 독립운동에 가담하고 남편까지 항일투쟁을 벌였던 김계정(여ㆍ1913~?) 선생과 부부가 함께 독립운동을 벌였던 제영순(여ㆍ1911~?) 선생 등 21명의 독립운동가 행적을 광복 73년 만에 찾아 정부에 서훈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독립운동가 발굴은 지난 3월 윤상기 군수와 정재상 경남독립운동연구소장이 내년 3ㆍ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군내 미발굴ㆍ미포상 독립운동가 찾기 전수조사를 2년간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이뤄졌다.
정 소장은 "하동군과 함께 군청기록관과 13개 읍ㆍ면사무소 문서고 등을 조사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독립운동가 조복금(趙福今) 선생 등 3명을 포함 부부독립운동가와 조봉암(경기도 강화ㆍ민족운동가)과 함께 활동한 송봉우(宋奉瑀ㆍ1900~?) 선생 등 21명의 항일행적이 담긴 `수형인명부` 등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굴한 문건 중에 김계정 선생은 하동출신 독립운동가 김계영ㆍ태영ㆍ두영 3형제의 여동생으로, 오빠들과 함께 4남매가 독립운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독립운동가 제영순은 근우회 중앙집행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또 하동출신 송봉우 선생은 민족운동가 조봉암 선생의 동지로서 국내ㆍ외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다 징역 2년 6월의 옥고를 치렀다.
윤상기 군수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하동지역 독립운동가가 이번 발굴사업으로 세상에 드러나게 돼 뜻깊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선열들의 큰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이번에 서훈 신청한 독립운동가 21명 중 김계정을 포함한 11인은 독립운동과 관련해 이름 석자도 기록에 없는 전혀 새로운 인물"이라고 말했다.
/여두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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