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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1/25  여두화 기자
`뼈에 좋은 봄의 기운` 하동 고로쇠 맛보세요
화개ㆍ청암ㆍ악양 등 260농가…3월 중순까지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고 있다.
 

 

하동군은 지리산 일대 최대 고로쇠 산지인 화개면 의신 및 범왕마을 일원에서 지난 주말부터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기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고로쇠 수액은 올겨울 강추위와 눈ㆍ비가 거의 없어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에 나오기 시작했으며, 밤낮 기온차이가 11∼13℃쯤 되는 이달 말부터 채취량이 늘어나 3월 중순까지 계속된다.
 

하동군은 화개면을 비롯해 청암ㆍ악양ㆍ적량면 등 해발 500m 이상 지리산 자락에서 260여 농가가 고로쇠 수액 채취허가를 받아 수액을 채취한다.
 

이들 농가는 지난해 국유림 4962㏊와 사유림 60㏊에서 62만ℓ의 수액을 채취해 약 19억원의 농가 소득을 올렸다.
고로쇠 수액은 밤 기온이 영하 2∼3℃까지 떨어졌다가 낮 기온이 10∼13℃ 정도 오를 때 가장 많이 나오며, 눈ㆍ비가 오거나 바람이 부는 날에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수액은 고로쇠나무 바닥에서 45㎝∼1m 정도 높이에 채취용 드릴로 1∼3㎝ 깊이의 구멍을 뚫고 수도관 재질로 만든 위생적인 호스를 꽂아 흘러내리는 물을 통에 받는다.
 

고로쇠는 뼈에 이롭다고 해서 `골리수(骨利樹)`라고 불리며, 마그네슘ㆍ칼슘ㆍ자당 등 여러 가지 미네랄 성분을 함유해 관절염ㆍ이뇨ㆍ변비ㆍ위장병ㆍ신경통ㆍ습진 등에 효과가 있어 인기가 높다.
 

달짝지근한 고로쇠 수액은 많이 마셔도 배앓이를 하지 않고 숙취 제거와 내장기관에 노폐물을 제거해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으며, 그 외에 신장병과 폐병, 피부미용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태 하동고로쇠협회 회장은 "하동산 고로쇠 수액은 청정 지리산에서 친환경적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수질이 매우 우수하다"며 "가격은 18ℓ들이 1말 기준으로 5만 5천원 선에서 거래된다"고 말했다.

/여두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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