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동출 편집국장 |
이제 경남도내 각 정당들이 대진표를 모두 마무리하고 선거에 돌입하는 일만 남았다.
이번 선거는 `정권심판`對 `정부지원` 론이 맞부딪히면서 격돌할 것 같다.
정권심판론은 사실 이번 정부 뿐만 아니라 역대 선거에서 공통적으로 회자된 이슈다.
한때는 "못살겠다, 갈아보자"는 구호가 나오기도 했을 정도다.
이번 선거도 결국 `민생 살리기` `정권 심판`등의 구호가 난무할 것이다.
여론조사 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현 상황에서는 정권 심판론이 우세한 것은 사실이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스타일과도 관련이 깊다. 윤 대통령에게는 이른바 `밀어부치기` `박력` `강골`등의 이미지가 있다.
호불호가 있지만, 너무 강한 이미지라서 때론 감당이 어려울 때도 있다. 원칙론을 내세우지만, 어떤 땐 원칙에서 벗어난다는 느낌을 국민들은 받는다.
그래서 국정수행도는 내내 정체상태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의대생 증원 문제도 그렇고 몇 차례에 걸쳐 있었던 법률안 거부권 행사도 모두 그의 스타일을 대변해 준다.
그래서인지 그는 역대 대통령 중에서도 임기 초반부터 국정수행도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이가 됐다.
기억해 보면 윤 대통령이 내놓은 정책들이 대개 국민들에게 깊이 어필되지는 못했고 더러는 역효과를 내면서 그의 지지율을 갉아먹는 결과도 초래했다.
모두 나열조차 힘들 그런 사안들이 이제 4.10 총선이라는 도마 위에 본격적으로 올려질 것이다.
여당은 방어에 나설 것이고 야당은 총공세를 펼 것이다. 한가지 유의해서 볼 점은 야당은 각 정당이 연합해서 정부와 여당에 대해 집중포화를 퍼부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번 총선은 대체로 ①정권심판론 ②구설수 후보 ③ 거대 양당의 커지는 악재가 민심을 가르는 주된 재료가 될 듯하다.
민주당은 공천과정에서의 사천논란 이재명사법리스크 등이 끝없이 도마 위에 오를 테고 국민의힘은 해병대 채 상병 사건, 김건희여사 사건 등등이 여론의 심판대에 설 것이 확실시된다.
총선 출마자들의 언행도 벌써부터 문제다.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ㆍ옥천ㆍ영동ㆍ괴산)은 지난달 27일 지역구 소방공무원 등과 함께 `축 당선`이라고 적힌 케이크를 놓고 사실상 당선 축하파티를 벌인 데 이어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무료 마술쇼를 제공한 혐의로 충북선관위에서 고발을 당했다. 이런 일들은 앞으로 여야를 막론하고 비일비재하게 일어날 터이다.
선거에서는 이런 이들을 가려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정당, 내가 졸업한 그 학교의 동문... 이런 식으로 표를 주는 것은 위험하다.
아울러 헛공약도 경계해야 한다. 지금이사 무슨 말(공약)을 못할까. 그러나 찬찬히 보면 제대로 된 공약인인지, 급조된 공약인지를 알 수 있다.
우리 도민들이 해야 할 일은 흔들리지 말라는 것이다.
경남은 보수텃밭이라는 말에도 쉬 빠져들지 말아야 한다. 보수 텃밭이라 한들 어떤가.
문제는 보수든 진보든 좀은 59찮은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점이다.
각 정당들이 공천장을 준 후보들을 면밀히 좀 살펴보는 일도 정말 중요하다.
시간이 별로 없다 보니 일 잘할 후보를 가리는 일이 힘들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서둘지 말고 보시라. 후보의 언행을 보면 참인지 거짓인지를 대체로 알수 있다.
다시 강조하건데 힘들더라도 옥석은 좀 가려야 한다.
특히 극단적인 표현을 하거나 상대 후보를 마구 비방하는 후보는 경계해야 한다.
무조건 정당 표시만 보는 것도 옥석을 가리는 일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성 싶다.
누구든 말은 하기는 쉽다.
그러나 이를 다시 줏어담는 일은 넘~ 어렵다. 후보들의 막 말은 평소의 소신이 그대로 정제되 않은 채 튀어나올 가능성이 높아 이런 후보도 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런 이는 당연히 배제돼야 한다.
총선은 10일 후 쯤 후보등록으로 막을 올린다. 이번 총선에서는 제대로 된 이를 좀 뽑아보자. 이는 우리 유권자들의 의무이자 권리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301454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