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코 앞이다.
5~6일 치러진 사전 투표는 31.28%란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하며 끝났다. 이제 남은 기간은 4일간이다.
여야는 4일 앞으로 다가온 본 투표일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전국 각 지역을 돌며 읍소 전략을 펼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전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위해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6일에는 부산ㆍ울산ㆍ경남의 `낙동강 벨트`를 지나 전통의 지지 기반인 대구까지 방문해 이른바 `집토끼` 단속에 나섰다.
그는 "양측이 무섭게 결집하고 있습니다.
그렇죠? 그건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같은 건 아무 소용없다는 걸 말하는 겁니다."며 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막말 논란 등에 대한 집중 공격도 빼놓지 않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악어눈물 가짜사과에 속을 국민은 더 이상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정부의 경제 실정을 부각하는 `대파 헬멧`을 쓰고 "국민의힘에 속지 말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 대표는 경기 용인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엎드려 절하고 사과하고 앞으론 안 그러겠다고 수없이 말해도 속지 말아야 한다"며 "그들은 선거 상황이 어렵거나 잘못이 드러나 국민의 심판을 받을 위기에 처할 때마다 언제나 그래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들이 변한 적 있느냐. 그들의 눈물과 사과의 시효는 딱 4월 10일까지다"라면서 "우리는 잘못된 권력을 계속 누리려는 그들의 악어의 눈물에 일말의 동정도 보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서로 악마화하는 모습이다. 유권자들은 혼란스럽다.
이번 선거 내내 관통한 이슈 `악마화`는 유권자 입장에서 그리 유쾌해 보이지는 않는다.
악마화보다는 서로 정책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 현명한 유권자들의 표심은 거의 결정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니 이제 여야는 총선전략을 좀 바꾸시면 좋겠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302527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