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상급종합ㆍ종합병원의 2~3인실 입원실이 보험적용을 받아 의료비가 대폭 즐어들것으로 기대된다.
상급병실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입원료가 4인실 입원료를 기준으로 3인실은 120%, 2인실은 150%(종합병원)∼160%(상급종합)로 표준화된다.
현재 입원료는 4인실 기준으로 상급종합병원(2등급) 10만 1,060원, 종합병원(3등급) 8만 1,090원이다.
입원료 중 환자 부담금 비율(본인부담률)은 대형병원 쏠림, 불필요한 입원 증가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별ㆍ인실별로 입원료의 30%에서 50%까지 차등 적용된다.
보험료가 적용되는 7월 이후 상급종합ㆍ종합병원 2ㆍ3인실에 입원하는 경우환자 부담금 변화는 해당 의료기관 종별ㆍ간호등급별로 각각 다르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간호등급 2등급을 기준으로 2인실은 평균 15만 4,000원에서 8만 1,000원(7만 3,000원 경감), 3인실은 평균 9만 2,000원에서 4만 9,000원(4만 3,000원 경감)으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연간 50∼60만여명의 환자들이 이러한 환자 부담금 경감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2ㆍ3인실 건강보험 적용 이후 환자 부담금 변화는 A(62) 씨는 흉통으로 쓰러져 경남 A 상급종합병원에 내원해 급성 심근경색증을 진단받고 3박 4일간 입원해 입원기간 동안 입원료로 73만 6,140원을 부담했다.
그러나 7월 1일부터는 2인실 입원료 가격(53만 3,610원)의 본인부담률 50% 수준인 26만 6,800원(46만 9,340원 경감)만 부담하면 된다.
또 B(28) 씨는 창원 종합병원에 담낭의 결석으로 담낭절제술을 받기 위해 7박 8일간 입원해 91만 8,050원을 입원비를 부담했다.
그러나 B 씨의 경우 7월 1일부터는 3인실 입원료 가격(74만 9,280원)의 본인부담률 30% 수준인 22만 4,780원(69만 3,270원 경감)만 부담하면 된다.
창원의 한 병원에 입원한 박유경(가명ㆍ여ㆍ67) 씨는 "자식들에게 입원비가 너무 많이 나와 부담이 됐다. 늘 마음적으로 울적했다"면서 "입원비가 대폭 줄어든다니 반가운 소식이다"고 웃음을 지었다.
가족 박 모(48)씨는 "입원비의 부담금이 대폭 줄어든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면서 "솔직히 입원비로 인해 부담을 컸고 가족간의 갈등도 있었다. 이제는 걱정을 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종구ㆍ윤영혜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19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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