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여름철 휴가기간이 다가왔다.
그러나 가고자 하는 휴가장소와 기간동안 각종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 자주 발생하는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철저한 개인위생이 필요하다.
여름철 국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감염병으로는 살모넬라균 감염증, 장병원성대장균 감염증, 비브리오패혈증,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일본뇌염, 말라리아 등이 있다.
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파되는 살모넬라균 감염증, 장병원성대장균 감염증 등도 있다.
수인성ㆍ식품매개감염병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파된다.
◆비브리오패혈증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는 감염증이다.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경 첫 환자가 발생한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 이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진드기 매개감염병
더위를 피해 산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데, 풀숲에는 항상 진드기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진드기로 매개하는 대표적인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서는 휴식할 때에는 기피제를 뿌린 돗자리를 사용하거나 집으로 귀가시 목욕을 하고 옷과 소품은 바로 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말라리아ㆍ일본뇌염
여름철 주의해야 할 또 하나의 감염병은 모기매개감염병이다.
매개모기에 물리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이 대표적이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집 주변 고여있는 물 없애기, 모기활동이 왕성한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외출을 자제하기 등이다.
이 밖에도 여름휴가철 해외에서 주의해야 할 감염병이 있다.
동남아시아, 남미 등 따뜻한 기후의 국가를 방문 할 경우,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뎅기열, 치쿠구니야열 등 모기매개감염병이 발생하므로 모기기피제, 긴소매옷, 모기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위생이 취약한 지역을 방문할 경우,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ㆍ식품매개감염병에 감염될 수 있으니 손을 자주 씻고 익힌 음식과 제품화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중동지역을 여행하게 된다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를 예방하기 위해 낙타와의 접촉을 삼가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을 피하는 것이 좋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도민들은 연휴ㆍ휴가기간에 단체모임 및 국내외 여행 기회 증가에 따라 집단발생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송종구ㆍ윤영혜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19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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