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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을 높이는 방법
1. 긍정의 안경을 착용하라.
2. 신분에 관계없이 타인을 존중하라.
3. 편견을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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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창건한 태조 이성계가 어느 날 국사(國師)인 무학대사와 자리를 같이 했다. 고려를 허물고 조선을 창건하기까지에는 목숨을 건 모험과 투쟁으로 일관했던 터라 그의 심신은 무척 지쳐 있었다. 이성계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항상 무학대사의 조언을 들으며 난국(亂國)을 헤쳐 나왔었다. 조선 개국의 꿈을 이루고 오랜만에 마음이 여유로워진 이성계가 무학대사에게 말했다.
"대사와 짐은 지금껏 항상 진지한 이야기만 나누어 왔소이다. 그러니 오늘은 진지하고 딱딱한 이야기 말고 격의 없는 농(弄)을 주고받는 것이 어떠하오?" 무학대사가 웃으며 답했다. "전하, 참으로 황공하신 말씀입니다. 그럼 전하께서 먼저 시작하시지요." "그럼 짐이 먼저 농을 하겠소이다. 내가 대사를 가만히 보니 꼭 돼지처럼 보이는구료." 이성계는 자기가 한 농에 스스로 취해 껄껄 웃어 제꼈다. 요즘 젊은이들 말로 하면 `자뻑`(자신에게 스스로 도취되어 뻑, 간 상태)인 셈이다. 그런데 이성계의 농을 받는 무학대사의 말은 전혀 쌩뚱 맞은 것이었다. "전하, 저는 전하가 부처처럼 보입니다." 이 무슨 황당 종합세트인가? 이성계는 다소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 대사, 지금 농담을 하기로 해 놓고 무슨 말씀이오? 나는 대사를 돼지처럼 보인다고 했는데 대사는 짐을 보고 부처 같다니, 그게 무슨 농담이오?" 무학대사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하오나 전하,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는 법입니다." 결국 이성계는 `자뻑`이 아닌 `자폭`을 하고 만 셈이다.
무학대사의 이 촌철살인 유머는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성계는 조선을 창건하기까지 많은 피를 흘린 사람이다. 그는 항상 타인을 의심하고 경계하며 살아야만 했다. 그러나 나라를 세운 지금부터는 의심과 미움, 비판과 처벌 등의 부정적 시각을 버리고 사랑과 관용, 화해와 겸손의 미덕을 실천할 수 있는 긍정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라는 무학대사의 깊은 가르침이 담긴 농담이었던 것이다.
인생의 성공자들은 한결같이 남을 욕하고 비판하기보다는 타인을 칭찬하기에 인색하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이 세상의 어떤 사람이든 일단 안 좋은 시선으로 보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이게 되고 좋은 시선으로 보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보이게 된다.
우리가 빨강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면 이 세상의 모든 사물은 빨갛게 보이고 파랑안경으로 세상을 보면 온 세상이 파랗게 보이는 이치와 같다. 사물이 파란 색, 빨간 색이 아니라 자신이 쓰고 있는 안경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남을 비난하고 헐뜯으면 자신의 위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은 남을 헐뜯기 위해 손가락질 할 때 상대방을 향하는 손가락은 하나인 반면 자신을 향하는 손가락은 세 개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높이면 상대방의 마음은 물론이요, 자신의 마음도 한 없이 아름답고 즐거워지며 나아가 우리의 주위와 온 세상을 아름답게 꽃피운다는 것을 안다.
대화를 나눌 때, 이성계처럼 부정적 시각으로 남을 깎아내리지 말라. 그러는 순간 상대방이 아닌 당신의 인격이 땅바닥을 향해 헤딩을 할 것이다. 모름지기 무학대사처럼 상대방을 존중하고 높여라. 모든 사람이 당신을 받들고 우러러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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